
- 전시 작품명 : 사유의 방
- 전시 장소: 국립중앙 박물관 상설전시관2F
- 전시 기간 : 연중무휴
- 전시 가격 : 무료


국립 중앙 박물관에 방문하시게 된다면 상설전시관 2층 사유의 방을 함께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들어가면 미디어 아트실에는 작가 장 줄리앙 푸스의 작품 순환 ' 등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말 편안해져요.
장줄리앙푸스의 순환 '등대'에서 ' 순환' 은 끝없는 물질의 순환과 우주의 확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등대처럼 불빛으로 우리를 사유의 방으로 인도해줍니다

들어오게 되면 2 점의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을 볼 수 있습니다.
건축가 최욱, 원오원 아키텍스 대표가 360도 둘러볼 수 있게 설계하여, 관람객과 최적의 거리로 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해요.
반가 사유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조명을 썼고, 벽도 고요함을 증폭시킬 수 있게 황토로 꾸며놓았어요.

반가사유상은 쪽 무릎 위에 오른쪽 다리를 걸치고 고개 숙인 얼굴의 뺨에 오른쪽 손가락을 살짝 대어 깊은 명상에 잠긴 모습을 말합니다.
이러한 상은 원래 석가모니가 태자였을 때 인생의 덧없음을 사유하던 모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중국에서 이러한 상을 태자 사유상이라고 하였습니다.
입가에 머금은 생기 있는 미소, 살아 숨 쉬는 듯한 얼굴 표정, 부드럽고 유려한 옷 주름, 상체와 하체의 완벽한 조화, 손과 발의 섬세하고 미묘한 움직임 등 모든 것이 가장 이상적으로 표현된 동양 불교 조각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
Time to lose yourself deep in wanderimg thought
사유의 방에서 두루 헤아리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전시 꿀팁을 알아볼까요?
이건 알고가면 더욱 뜻깊습니다.
저도 불교를 잘 아는데 아니지만 전시작품을 감상할 때 이러한 사실을 알고 보면 더욱 더 즐겁게 감상이 가능하니까요.
전시꿀팁 2
오른쪽과 왼쪽은 똑같은 반가 사유상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혹시 발견 하셨나요?


보이시지는 지 모르겠지만 바로 발가락 오른쪽입니다. 문화재 지정 번호 폐지 전까지 국보 제83호(1962-2)로 부른 불상은 엄지발가락이 아래쪽으로 심하게 휘었지만, 국보 제78호(1962-1) 불상은 엄지발가락이 비교적 곧게 뻗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국보 제83호의 휜 엄지발가락을 두고 깨달음을 얻은 순간의 희열을 나타낸 징표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고하네요.
학계에 따르면 황건 인하대 의대 교수는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의 휜 엄지발가락과 관련해 불상의 모델이 된 승려가 맨발로 걸어 다닌 결과 실제로 발이 변형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3월 출간된 대한 의학회지(JKMS)에 기고한 '반가사유상의 발가락 기형' 글에서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 엄지발가락은 '망치 엄지발가락' 또는 '갈퀴 발가락'으로, 이 같은 모습으로 앉아 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이번 조사에는 반가사유상 엄지발가락을 논하면서 태국 북부에 거주하는 승려 208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그 결과 2015년 논문에 수록된 조사에 따르면 태국 승려 중 70.8%는 발에 굳은살이 있었고, 18.2%는 발가락 기형을 겪었다. 13.4%는 족저근막염, 3.8%는 발 허리 통증, 2.9%는 무감각을 앓았다.
발가락 기형 중에는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과 갈퀴 발가락 사례가 많았습니다.
태국 승려들의 발 건강이 좋지 않은 데 대해 "매일 오랫동안 신발을 신지 않고 걸어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이 강해진 결과"라며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흙길이나 콘크리트 길을 걷다 보면 무감각을 초래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국보 제83호 불상이 제작된 7세기 초반에는 불교 승려들이 오늘날 태국 승려처럼 맨발로 다녔을 확률이 높다"며 "당시 승려들은 발의 변형에도 불구하고 반가사유상처럼 행복해하며 깨달음을 얻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해요.
결국 어떤 것이 진짜일지 모르지만 반가사유의상을 보고있으면 현실의 고민들과 번뇌, 고뇌를 모두 초월한 표정이라 마음이편합니다.

두번째 전시 꿀팁입니다. 혹시 반가사유상을 직접 보고 왔더니 관심이 더 깊어지셨다던가. 실제로 가기 어려우시다면 19일 kbs를 주목해주세요. 바로 사유의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디큐멘터리가 방송 됩니다.
5월 12일 목요일 오후 10시에 이미 한차례 방송을 했고, 19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을 한다고합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시청을 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전시꿀팁 2
KBS 1 사유의 탄생 다큐멘터리
2022년 5월 12일 / 5월 19일 오후 10 : 00

어떠셨나요? 랜선으로 본 사유의 방.
이번 주 목요일에 다큐를 보고 주말에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 해보시는게 어떠실까요?
'전시회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시회 #006 ] < 장-미셸 오토니엘 : 정원과 정원> (Jean_michel othoniel : Treassure Garden) (0) | 2022.07.09 |
---|---|
[ 전시회 #005 ] 2022년 한국-프랑스 현대목판전〈Affinites-결의 만남〉展 - 김포 아트빌리지 (2) | 2022.05.17 |
[ 전시회 #003 ] 아스테카 -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0) | 2022.05.15 |
[ 전시회 #002 ] 보화수보(寶華修補) - 간송의 보물 다시만나다 후기와 꿀팁 (0) | 2022.05.14 |
[ 전시회 #001 ] 어느 수집가의 초대 (0) | 2022.05.10 |
댓글